WBC 결승전 일본 선발 이와쿠마

정진우 기자 | 2009.03.23 13:28
봉중근과 이와쿠마가 다시 한 번 격돌한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9-4로 미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전날 결승에 선착한 한국이 우승컵을 놓고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양 팀은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은 에이스 봉중근(29. 트윈스)을, 일본은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결승전 선발로 내정했다.

일본전 2경기에 등판한 봉중근은 상대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특히, 한국이 일본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콜드게임으로 패한 뒤 1,2위 결정전에서 나선 봉중근이 이와쿠마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깊다.

봉중근은 6일 1라운드 첫 경기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 리듬을 조율한 뒤 , 9일 일본전에서 5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쳐 잠재력을 발휘했다.


이어 18일 2라운드 승자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5⅓이닝 1실점 역투를 선보여 새로운 일본킬러로 등극했다.

만약 결승전에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된다면 김태균과 함께 대회 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쿠마는 지난 해 사와무라 수상자답게 일본 선수 중 가장 안정된 구위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총 3경기에 등판한 이와쿠마는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은 단 1점. 이 1점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찌르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에 한국 타자들은 곤욕을 치러 결승전에서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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