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 라인 31일까지 생산중단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23 11:52

이번 불황 후 첫 생산중단..."이후 일정은 미정"

↑ 기이차 '카니발'

기아자동차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소하리 1공장 카니발 생산라인을 멈췄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불황 이후 몇몇 라인이 가동 중단을 반복한 적은 있지만 카니발 라인이 생산을 멈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23일 “생산물량 조절을 위해 카니발 라인 가동을 지난 20일부터 중단했으며 이달 31일까지 미가동 상태를 유지한다”며 “이후 일정은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니발 라인의 직원들은 일단 출근 후 교육을 받는 것으로 근무를 대체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소하리 공장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노조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소하지회 관계자는 이날 “사측과 이후 물량 및 근무일정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발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수요 급감에 따라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해왔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카니발의 내수판매량은 21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가량 줄었다. 이달 역시 판매가 2월보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하리 2공장의 프라이드 라인은 ‘10+10’(주야간 각 8시간에 잔업 2시간씩 포함)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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