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회사채 투자 전년比 177% 급증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3.23 11:06

고금리 좇아 'A'급 비중 확대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고금리를 좇아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금리가 높은 회사채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월 평균(1~2월) 회사채 순매수액은 352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270억원에 비해 177% 급증했다.

지난해 개인들이 선호했던 우량 회사채인 'AA'급은 전체 순매수액의 17%에 그친 반면 'A'급 투자액은 59%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 우려가 줄면서 개인투자들이 수익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고금리 회사채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금액(6조414억원)의 38%인 2조3129억원을 기타금융채에 투자했고, 25%에 해당하는 1조5237억원을 회사채를 매수한 바 있다.


하지만 신용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해 'BBB'급 회사채는 'A'급 대비 스프레드(금리차)가 3.39%포인트(2월말 기준, 전년말 대비 1.00%포인트 확대)에 달하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A급‘이상 우량 회사채 중심의 선별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투자시 △발행기업의 신용위험 △유동성위험 △이자율 변동위험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주 금융투자협회 증권서비스본부장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권유를 할 경우 금융투자회사는 수익률정보에 치우치지 말고 투자위험정보 역시 균형 있게 알려 불완전한 판매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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