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사, 불황극복 위해 뭉쳤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3.23 11:15

2009년 ‘나눔경영’ 원년으로 선포, 노사협력해 봉사활동 추진


서울메트로 노사가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노사(사장 김상돈, 위원장 정연수)는 2009년 한해를 ‘나눔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오랜 기간 대립 갈등관계로 알려져 있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2월 노사정 평화·화합 및 사회공헌 선언을 계기로 노사 상생의 길을 모색해왔다.

지난 22일에는 노사가 처음으로 서울시 은평구 소재 ‘은평천사원’을 방문해 ‘노사합동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장애인, 저소득 가정 청소년, 독거노인들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올해는 서울메트로가 35주년을 맞는 해로 한 인생으로 견주어 본다면 더욱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어지는 시기”라며 “그런 만큼 주변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연수 노조 위원장도 “나눔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고 본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함께 나눔 실천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는 지난 2월 19일 전기 건축 설비 통신 등 지하철 운영과 관련한 전문기술을 보유한 인력 60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메트로 전문기술 봉사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 봉사단은 저소득층 210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60개 지하철 공연팀 및 민간 문화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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