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윤곽 장기물 금리하락-동양종금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3.23 08:10

[주간금리전망]

동양종금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이 머니마켓펀드(MMF) 제도 개선을 통한 장기물 이전 가능성으로 단기물 금리 상승 모멘텀이 높아진 반면, 추경안이 구체화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주 국고채 3년 금리는 3.40~3.55%, 국고채 5년 금리는 4.05~4.2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MMF가 만기 1년 이상 국고채를 편입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으로 단기 금리가 오를 수 있다"며 "다만 현금성 자산 확보 노력 등으로 인해 단기물 수요기반이 견조하기 때문에 단기금리의 상승시도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플래트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 올 1분기 채권시장을 압박했던 추경편성 재료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면서 장기채 시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추경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당초 시장의 예상을 밑돈 가운데 이미 예고된 바 있지만 변동금리부채권(FRN)의 1년만기 국고채 발행 계획과 MMF를 통한 수요기반 확충 노력 등이 병행되고 있다"며 "추경편성에 따른 장기구간의 기간 스프레드(금리차)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고채 공급 규모 자체가 증가한다는 사실 자체엔 변함이 없다"며 "현재의 장기 스프레드 축소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공급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추가는 불가피 하겠지만 아직 장기물 금리가 하락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물 강세추세 속에 비교적 금리 낙폭이 적은 5~10년 구간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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