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광재 의원 재소환 조사...박연차와 대질 검토

서동욱 기자 | 2009.03.22 14:25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22일 오후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이광재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17시간의 장기 조사를 이유로 출두 시점을 늦춰줄 것을 검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두세 차례에 걸쳐 박 회장으로부터 5만달러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검찰에 출석한 이 의원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 필요하면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인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전 검찰에 소환돼 오늘 새벽 2시50분께 귀가한 이 의원은 "박 회장에게 5만 달러든 그 이상이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억~2억원 가량을 건네받은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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