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의 4강전에 승리한 직후 김 감독은 "(베네수엘라 투수) 실바의 볼이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볼인데 추신수는 올려치는 게 주무기여서 잘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WBC 내내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1회초 3점짜리 홈런을 작열시켜 한국의 5:0 리드를 견인했다. 이날 추신수 등의 활약으로 한국은 대부분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를 10:2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일본과 미국 중 투수력 소비를 많이 하고 올라온 팀과 맞붙고 싶다"며 결승전이 투수 대결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개인적 기량은 베네수엘라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라는 건 흐름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은 상승무드를 탄데다 악착같은 근성으로 해냈다"며 승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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