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이제는 '김홈런' '김타점'이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3.22 14:09

한국 야구 대표팀의 간판 타자로 급부상한 김태균이 홈런과 타점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김태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2점 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이번 대회에서 홈런 3개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4강 진출 팀 중에는 미국의 애덤 던, 케빈 유킬리스, 그리고 한국의 이범호가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이번 경기로 타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지난 경기까지 9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태균은 이번 경기 2점 홈런으로 타점 2개를 추가해 타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여러모로 김태균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1회 WBC에서 이승엽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던 김태균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이승엽의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특히 평소 별명이 많기로 유명한 김태균은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서며 팬들 사이에서 '김홈런', '김타점'으로도 불리게 됐다. 김태균은 그동안 '김질주', '김매니' 등으로도 불려왔다.

또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김태균은 현재 일본이나 미국 스카우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제2의 성공신화'를 꿈꾸게 됐다.

한편 지난 WBC 1회 대회에서는 이승엽이 홈런 5개와 타점 10개로 각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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