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라파엘 라미레스(Rafael Ramirez)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장관겸 석유공사(PDVSA) 사장 및 아스두발 차베스(Asdrubal Chavez)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발주 프로젝트 참가 협조를 요청했다.
조 사장은 "석유산업관련 인프라 건설사업과 대형 유조선 및 LNG 운반선건조 등 조선사업, 산업용 특수강제작 등 제철사업에 한국입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당부했다.
또 "석유의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도 베네수엘라 진출은 중요하다"며 "중남미로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DVSA가 진행하는 △바리나스(Barinas)주 정유공장프로젝트(14억달러) △쿠바 정유공장 건설프로젝트(70억달러) △스테인레스 제철소프로젝트(14.5억달러) 등 98억5000만달러 상당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또 PDVSA 산하 식품본부에서 발주예정인 각 1000~2000대 규모의 트레일러, 트럭, 버스 및 트랙터 구매 프로젝트도 관심 사항이다.
라미레스 장관은 "에너지소비가 매우 큰 한국이 베네수엘라 장기 프로젝트에 많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양국이 자원과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정 원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국제 경제 위기가 지나면 원유 수요는 다시 급증할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직접 베네수엘라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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