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6억100만달러로 지난 2월에 이어 연속 두달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억9800만달러 적자였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181억5600만달러으로 지난해 209억7300만달러에 비해 13.4%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은 155억5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60억7100만달러보다 40.3%나 감소했다.
경제위기 여파가 수출보다 수입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무역구조가 원자재, 부품 등을 들여와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출 감소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은 466억9400만달러로 전년 634억5300만달러에 비해 26.4%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은 473억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다.
한편 수출은 월말에, 수입은 월초에 몰리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안팎으로 급감하겠지만 수입은 감소율이 33%에 달해 더 큰 폭으로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사상 최대치인 40억달러대로 예상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지난 1월36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29억29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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