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지속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장기국채 매입과 제로금리 유지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수급도 뒷받침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2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그 덕에 이번 주(16~20일)코스피지수는 전주말(1126.03) 대비 44.91포인트(3.99%) 오른 1170.94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모두 4462억원 어치의 주식을 기관이 사들였고 외국인도 1507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쌍끌이했다. 개인은 768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은 856억원을 산 하이닉스. 이어 신한지주(638억원) 삼성물산(508억원) 우리금융(491억원) 삼성화재(479억원) 포스코(466억원) 삼성전자(456억원) 대우증권(419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주에 이어 전기전자 및 은행주를 순매수한 셈이다.
기관은 대신 현대차를 가장 많이 팔아 874억원 순매도했고, LG전자(747억원) 동양제철화학(556억원) LG(517억원) 대한항공(357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기관과 달리 외국인은 신한지주(467억원) KB금융(326억원) 등 은행주와 대우조선해양(309억원) 미래에셋증권(26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T(1076억원) 동앙제철화학(652억원) LG화학(399억원) LG디스플레이(303억원) 등은 매도 대상이 됐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워크아웃 건설사인 풍림산업과 신일건업으로 각각 62.04%, 55.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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