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발한 이색 기내서비스 "못말려"

기성훈 김보형 기자 | 2009.03.23 09:54

[국제선 첫 취항]기내특화서비스팀 구성.."고유 색깔 담은 이벤트"

제주항공을 타고 일본에 가면 제주도를 덤으로 갈 수 있다. 지난 20일 일본 2개 노선에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5월 19일까지 두 달동안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키타큐슈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제주항공 제주도 왕복 항공권(3명)을 지급한다. 추첨과는 별도로 모든 승객들에게 제주항공의 제주도 50%할인 항공권을 지급한다.

저비용 항공사라고 해서 기내식과 음료서비스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비스를 간소화하기는 했으나 엄연히 기내식과 음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비행시간이 각각 1시간 50분과 1시간 25분인 오사카와 키타큐슈 노선에서는 오색빛깔의 일본식 삼각 김밥과 커피, 녹차를 비롯한 음료는 물론이고 맥주와 땅콩도 무료로 제공된다.

젊고 신선한 항공사를 지향하는 제주항공은 기발한 이색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일례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엔 승객들이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내 프러포즈 이벤트는 탑승한 항공편 기내에서 객실승무원이 사연방송과 함께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적극 도와준다.

프러포즈가 성공하면 탑승객 모두의 축하를 받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준다. 이를 위해 해당 편의 객실승무원은 프러포즈에 성공한 커플을 위해 풍선아트, 사진촬영 및 소정의 선물 등을 준비해 준다.

국경일별 특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식목일에는 꽃씨를 나눠주고, 어버이날은 카네이션을 제공한다. 여름 휴가시즌에는 하와이언 셔츠를 입은 여승무원과 꽃무늬 타이를 매고 밀짚모자를 쓴 남승무원이 기내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항공 제공

'국군의 날'에는 객실승무원이 군복을 입고 탑승객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한글날'에는 훈민정음이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순 우리말로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이번에 첫 취항한 일본은 물론 앞으로 추가될 다른 국제노선에서도 차별화 된 운임과 서비스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특화된 기내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0월 기내특화서비스팀인 JJ팀을 출범시켰다"면서 "현직 승무원들이 비행경험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선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제주항공'만의 재미있고 신선한, 그리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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