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해제기대감에 강남재건축'꿈틀'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3.21 09:45

[시황-매매]강남 재건축 0.17%↑ 서울 재건축시장도 3주 만에 다시 내림세 멈춰

서울 재건축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발표로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3월 13~19일) 강남 재건축은 0.17%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시장은 3주 만에 다시 내림세를 멈췄다.

특히 강남구 개포주공, 강동구 둔촌주공4단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로 0.17% 소폭 올랐다. 강남권역 매물 보유자들의 기대감이 조성돼 호가가 오르거나 일부 매물이 회수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거래 공백이 여전하다.

강동(-0.11%) 송파(-0.11%) 서초(-0.02%) 재건축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송파, 강동 등의 일반아파트는 소폭 올랐다.

서울 매매시장은 0.01%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변동폭은 줄었다. 일부 일반아파트에서 소폭 회복세가 엿보였지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구별로는 송파(0.0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파크리오 등 작년에 입주를 시작한 신규아파트 82~108㎡ 소형 위주로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영등포(0.07%) 동대문(0.03%) 강남(0.01%) 강서(0.01%) 금천(0.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는 적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싼 매물이 2~3개 정도 거래됐고 일반아파트는 중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됐다.

반면 구로(-0.18%) 양천(-0.09%) 동작(-0.08%) 성북(-0.06%) 은평(-0.05%) 관악(-0.05%) 등은 떨어졌다. 양천구는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노원(-0.01%) 도봉(-0.02%) 강북(-0.09%) ‘노도강’ 3구도 여전히 하락세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0.03%의 변동률로 큰 폭은 아니지만 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5개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분당도 가격이 떨어졌다. 평촌(-0.04%) 일산(-0.04%) 산본(-0.03%) 분당(-0.03%) 중동(-0.02%) 등의 순이다.

경기·인천에서는 양주(-0.1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양주시는 삼숭동 성우아침의미소 67~95㎡ 중소형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남양주(-0.15%) 오산(-0.13%) 의왕(-0.13%) 김포(-0.12%) 안산(-0.11%)도 하락세를 보였고, 부천(-0.06%) 수원(-0.05%) 고양(-0.05%) 등이 뒤따랐다.

반면 구리(0.05%) 시흥(0.03%) 용인(0.03%)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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