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한달만에 117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3.20 15:55

환율 1400원 복귀…철강ㆍ조선ㆍ증권 강세

전날 하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내렸던 딱 그만큼' 가량만 올랐다.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의 사자우위가 가세했지만 기관의 실질적인 매도 치중과 개인의 팔자우위에 눈치보기가 거듭된 하루였다. 철강금속과 조선업종의 반등세가 거세진 대목은 여전히 불안한 심리 가운데서도 빠른 순환매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대비 1월 내린 1395원으로 출발한 뒤 1490원 초반까지 내렸지만 오후들어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전날 대비 16.5원 오른 1412.5원으로 종료됐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전날에 비해 9.13포인트(0.79%) 오른 1170.94로 마감했다. 전날 0.70% 내렸던 지수는 이날 0.79% 상승했다.

그러나 종가기준 1170선은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11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16일(1175.47) 이후 한달 여만이다.

이날 증시는 다우존스지수의 3거래일만에 1.2% 하락에도 불구하고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밀려들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장중 1180.3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1160선 초중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장 후반 들어 증권과 보험 등이 매도세를 둔화시키면서 1170선을 중심으로 다시 등락한 증시는 종가 1170선 회복에 만족해야만 했다.

외국인은 1075억원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531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3324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우위에 치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은 1553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조선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최근 상승세에서 다소 소외됐던 이들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POSCO는 전날 대비 2.7% 오른 35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제철은 4.4% 올랐다. 조선주들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은 1.6%와 2.4%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5.1% 상승한 2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은 1.5% 상승했다. SK증권교보증권은 4.3%와 4.9%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0.4%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000원 오른 54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는 1.1%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3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85개였다. 보합은 6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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