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한달만에 400선, '고진감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3.20 15:20

기관 6일만에 순매수 상승 견인...제2롯데월드株 간만에 '급등'

코스닥지수가 4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6일(종가 402.87) 이후 한 달 남짓 만이다.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77포인트(1.72%) 오른 400.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397.06에 시작해 장 초반 오름폭을 다소 넓힌 후 장 마감 직전까지 400선 돌파를 줄곧 시도했다. 그러다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400선을 회복했다.

전날까지 5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하던 기관이 17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5억원, 58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론 섬유.의류(3.90%) 화학(3.61%) 의료.정밀기기(2.90%) 비금속(2.65%) 금속(2.5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장중 혼조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5% 오른 것을 비롯해 태웅 서울반도체가 강보합 마감했다. 태광은 5.3% 급등했고, 코미팜의 경우 미국 정부의 폐암 항암제 임상시험 지원이 결정돼 상한가로 치솟았다.

테마별로는 오랫 만에 제2롯데월드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앙디자인시공테크가 상한가를, 희림은 9.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말 제2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다.


이밖에 동국산업이 100% 자회사인 동국S&C 상장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광픽업 모듈 전문업체인 아이엠은 고속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상한가를 쳤다. 삼영이엔씨도 한 증권사의 호평에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도움비엔디는 감자 후 재상장 효과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쿨투는 관리종목 추가지정 우려로 하한가를 이어갔고, 크리스탈은 주가지수연계증권(ELS) 투자로 지난해 적자를 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인기 연예인 관련주들의 주가 희비가 눈에 띄었다. 배우 배용준씨가 최대주주(지분율 34.6%)로 있는 키이스트가 일본 상장사와의 합병소식으로 전날 상한가에 이어 2.6% 오른 데 반해 정지훈씨(비)가 13.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튠엔터는 하와이 공연 무산 손해배상 판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31개 상한가를 포함 5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 등 336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8765만1000주, 1조3669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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