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빅3'…핵심 3인방 나란히 이사 재선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3.20 13:56

롯데 신격호 회장, 현대 경청호 부회장,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 이사 재선임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 회장,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경청호 현대 부회장.

주총 시즌을 맞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 '빅3'가 나란히 각사 대표 수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롯데는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신세계와 현대는 전문경영인인 구학서 부회장과 경청호 부회장이 각각 이사로 재선임돼 경영 일선의 최선봉을 계속 지키게 됐다.

이들 '3인방'은 각사의 핵심 경영자로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처럼 전 세계적 경기 침체 국면 속에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20일 롯데마트 영등포점 소재 인재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격호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자로 지난 2006년 2월 롯데쇼핑 상장 이후 두 번째로 등기이사에 선임돼 올해 한국 나이로 미수(米壽, 88세)가 된 국내 최고령 대열의 경영자로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쇼핑의 등기이사 임기는 2년으로 이번 임기가 만료되면 신 회장은 '아흔' 나이의 경영자가 된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논현복지문화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경청호 현대백화점 회장을 2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오너'인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백화점 그룹 전체 총괄 경영을 맡고 있는 경청호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올해 정기 인사로 현대홈쇼핑에서 현대백화점으로 승진, 발령 난 하병호 사장은 등기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앞서 신세계는 지난 6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구학서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구 부회장은 오너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실질적으로 신세계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이번에 세 번째로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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