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야 힘내", 대한주택보증 '훈훈한 金心'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3.20 13:20

9살 어린 나이에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병과 싸우고 있는 유주를 위해 대한주택보증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유주는 골수에서 혈구생성이 잘 되지 않는 혈액종양의 일종인 이 병의 치료를 위해 지난 2007년 11월 대만에서 조혈모 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고, 수술에 따른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이 겹쳐 현재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술비 4000만원과 막대한 바이러스 치료비용을 마련하기조차 버거워 치료를 계속 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는 소식에 남영우 사장과 직원들이 유주 가족을 돕기 위해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적극 나섰다.

행사가 열린 20일 점심시간 '금요일의 점심' 모금함이 설치된 주택보증 로비에는 많은 주택보증 임직원이 모여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주택보증 임직원 300여명은 '값진 배고픔'을 체험하고 모은 식사비가 유주 가족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총무팀 박수진(25) 주임은 "좋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작은 정성이지만 유주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영우 사장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유주양이 용기를 잃지 않고 병상에서 꼭 일어날 수 있기를 임직원이 함께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택보증은 무주택 저소득층 및 국가유공자를 위한 임차자금 지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1사 다(多)촌 농촌사랑운동,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금요일의 점심은 매월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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