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400 돌파, '언감생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3.19 15:27

기관ㆍ 외인 차익매물 쏟아내...환율급락에 여행주 강세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폭탄'에 코스닥지수가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400선 안착에 또 다시 실패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66포인트(1.17%) 내린 393.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400을 넘어서며 안착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급락이란 호재 덕이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하락반전한 후 결국 390대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297억원어치를 팔며 지난 달 1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148억원을 판 기관도 차익실현에 집중, 5일 연속 '팔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3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물공세에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 넘게 하락했고 태웅도 4% 가까이 빠졌다. 메가스터디도 4.7% 내렸고 최근 와이브로 관련주로 급등세를 보이던 포스데이타는 10.3% 급락했다.

환율 하락 수혜에 여행주가 훨훨 날았다. 하나투어가 5.5% 오른 것을 비롯해 모두투어 3.5%, 자유투어 5.0% 등의 주가가 올랐다.

이밖에 헤파호프아메리카는 독일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덩달아 헤파호프의 지분을 보유중인 미주소재한국기술산업도 각각 13%, 8% 급등했다.

휴람알앤씨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엘케이는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에도 3일째 상한가를 포함해 6일 연속 묻지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워로직스는 환율 급락으로 키코 손실이 상쇄되고 자산재평가 호재까지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치달았고 넥실리온삼미식품은 각각 자사주 취득과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밖에 나노하이텍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호동씨 소속사인 디초콜릿이엔티에프는 유재석씨가 소속된 자회사와의 합병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대로 코어비트는 자본잠식 가능성에, 쿨투는 실적 악화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난 16일 재상장된 파인테크닉스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사흘 연속 상한가 후 이날 하한가로 내려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중앙바이오텍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내렸다.

36개 상한가를 포함해 341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572개였다. 업종별로는 제약(-3.42%) 컴퓨터서비스(-3.17%) 등의 하락폭이 컸다. 7억9740만5000주가 거래돼 1조5246억93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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