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수입차 '극과극' 레이스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 2009.03.19 16:56
< 앵커멘트 >
불황 속에 수입차 시장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1등을 달리던 혼다가 무너지고 폭스바겐은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시내 한 수입차 전시장입니다.

지난 달 출시된 이 차량은 출시 6주만에 200대가 계약됐습니다.

500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리터당 16KM라는 1등급 연비에 쿠페 스타일로 스포츠카 분위기도 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오제호 폭스바겐 강남 전시장 과장
"(이 차는)실용적이면서 최첨단 사양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제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CC 뿐 아니라 골프도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몇 대 판매되지는 않지만 명품차를 표방한 벤틀리도 꾸준한 판매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판매는 10대로 일년 전보다 150% 판매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금성원 벤틀리서울 영업팀장
"벤틀리는 큰 폭의 신장세는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벤틀리가 가지고 있는 장인정신과 고객들께서 원하시는 성향을 맞춰드릴 수 있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라인업을 새롭게 갖추고 시장 공략에 나선 포르쉐도 불황 속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가 있는 반면, 일부 업체는 판매 부진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수입차 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수입차 1위를 고수하던 혼다는 지난 달 성적이 7위로 떨어졌습니다.

출시 이후 줄곧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혼다의 주력 차종인
어코드 3.5 모델은 지난 달 15대 판매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였고 CR-V도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혼다 본사는 엔화 강세로 인한 손해를 감안해 지난 해 만대 이상이었던 국내 판매 대수를 올해 4천대로 크게 줄였습니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이달 들어 수익 감소를 견디지 못해 업계 처음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풀릴 줄 모르는 자동차 업계의 불황에 수입차 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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