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해 최대 목표는 일자리 만들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3.19 11:46

(상보)고용지원센터서 비상경제대책 현장점검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올해 정부의 최대 정책 목표는 일자리 만들기"라며 "다른 예산은 줄이더라도 일자리와 관련된 예산만큼은 늘리겠다"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비상경제대책 현장점검회의를 열어 "직업이 있다는 것은 물질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중요한 만큼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한해는 오로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이번에 편성한 추경 예산의 최대목표 역시 첫째도 일자리 만들기요, 둘째도 일자리 만들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모든 공직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일자리는 한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를 빨리 살려 정상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그냥 일자리를 나눠주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이 정상화돼 기업으로 하여금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는 것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 "국가와 정부는 사후에 닥칠 후유증까지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내년쯤 경제가 좋아졌을 때 어떤 상황이 올 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조기에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복이나 낭비가 없도록 효율적으로 쓰는 ‘건전집행’도 중요하다"며 "장관들이 현장을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최근 실직자, 저소득층 증가로 업무가 급증한 고용지원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말과 위로가 중요하다"며 "새 출발 기회를 찾아 오는 분들에게 여러분이 희망을 주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어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취업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업희망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실직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인턴 제도와 관련, "나도 사람을 뽑아도 보고 다 경험한 사람인데 인턴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부는 젊은이에게 잠시 일자리를 주는 것이지만 본인이 그 기간을 잘 활용하면 이후 어떤 일자리도 얻을 수 있고 더 나은 곳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용지원센터는 국가고용정책의 핵심 전달체계로 실업급여 지급, 취업상담 및 알선, 고용유지지원금, 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 업무를 수행 하는데 전국 82개 센터에 2859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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