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음식점 10%, '정체불명' 돼지·닭고기 쓴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3.19 11:15

서울시, 100㎡ 소규모 음식점 369곳 원산지표기 위반적발

↑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식당 차림판 ⓒ서울시

서울시내 100㎡(30평) 미만 소규모 음식점 10곳 중 1곳은 돼지고기, 닭고기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10일간 자치구 공무원, 시민명예감시원과 소규모 음식점에 대한 축산물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3496곳 가운데 10.6%인 369곳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중 쇠고기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성북구 하월곡동 밤나무골 갈비업소와 노원구 상계동 평양칼국수 2곳을 고발조치했다. 또 원산지표시 미이행 업소에 대해 올바른 표시방법을 안내하는 등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오는 22일부터는 원산지 기동단속반이 가동돼 원산지표시가 취약한 소규모 음식점에 대한 점검활동이 강화될 계획이다. 시와 자치구가 분담해 대상업소 5만3289개소 중 점검대상을 무작위로 추출, 동시에 점검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34㎡ 초과 100㎡ 미만 소규모 음식점의 계도기간이 종료된 만큼 향후 지도점검에서 원산지표시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법에 규정한 제재를 받게 되므로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도 음식점 이용시 원산지표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3월 말까지 33㎡ 이하 음식점 4만5000개소에 원산지표시 스티커를 제공할 계획이다. 63개의 스티커가 1세트로 국가별로 국기가 있는 것과 없는 스티커, 식재료 변경 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란 스티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 원산지 표시 스티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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