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탓, "오렌지 보다 감귤·한라봉"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03.19 10:02
고환율로 수입 과일 가격이 비싸지자 오렌지 보다 감귤과 한라봉이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올 들어 국산과 수입산 과일 판매 건수를 조사한 결과, 국산 과일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수입 과일은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한라봉과 감귤의 1, 2월 판매량은 총 8만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반면 오렌지 판매량은 73% 급감했다.

제철 과일인 딸기는 최근 한 달간 3200건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따뜻한 날씨로 참외와 방울 토마토도 예년보다 일찍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 건수가 각 107%, 40%씩 증가했다.


수입 과일 중에서는 다이어트 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바나나만 판매가 줄지 않고 작년 동기 대비 3배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식품운영팀 이진영 팀장은 "딸기 외 봄철 국산 제철 과일이 없음에도 최근 국산 과일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이른 더위로 참외, 토마토 등 철 이른 과일까지 대량 출하되면서 국산 과일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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