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원금 보장 유무 △만기조건 △기초자산 △수익구조 등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안정성'을 우선하는 상품이지만 구조와 설계방식 등 상품 종류에 따라 '수익률'과 '안정성'은 천차만별이다.
'위험중립형'인 경우엔 부분보장형 상품이 매력적이다. 일정 정도의 원금 손실을 감수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고수익을 기대하는 '공격투자형' 투자자가 고려해 볼만 하다.
원금 보장 유무를 결정했다면, 기초자산에 대한 이해를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개별종목의 주가보단 변동폭이 좁다. 기초자산을 개별종목으로 선택한 안정형 투자자라면 주가흐름이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위주로 선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LS나 DLS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는 주가흐름 차트 등을 꼼꼼히 살펴 변동성이 적은 종목에 연계된 ELS를 고르는 게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수익구조에 대한 촘촘한 이해도 필요하다. 기초자산의 가격(지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상품설명서를 꼼꼼히 살피고, 기초자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도 환매시 패널티가 부과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ELS는 파생상품 계약이므로 상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중도 환매시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환매수수료에다 원금 초과부분에 대해 과세되는 세금(16.5%)을 감안하면 중도환매로 원금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ELS와 달리 DLS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까다로운 상품이다. 주식은 이해하기도 쉽고 정보에 접근하기도 수월하지만 금, 금리, 환율, 원유 등 실물의 움직임은 전문가들조차 방향성을 재단하기 힘든 탓이다. 상품 자체도 지수와 실물이 버무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시너지 수익구조를 파악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장지현 동양종합종금증권 연구원은 "DLS는 기초자산이 여러 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원금손실 여부를 확인하기조차 어렵다"며 "실물상품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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