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도 WBC 열풍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3.18 17:49

대우證·NH투자證, WBC 빗대 증시 분석

"최근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인 원/달러 환율은 멕시코전 홈런포에 비견될 수 있겠고, 해외 금융기관들의 실적 관련 발언이나 이로 인한 금융주의 탄력적인 주가 흐름은 환상적인 계투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시트의 18일자 보고서 '요즘 시장은 WBC 대표팀과 많이도 닮아 있다'는 보고서는 한국 증시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여하고 있는 야구 국가대표팀과 빗댔다.

이 보고서는 '일단 한방은 있어야 한다'는 말로 우리 증시가 선전할 수 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외환시장의 안정의 중요성을 표현했고, 해외 금융기관들의 잇따른 실적 개선 발언을 '환상의 계투진'으로 써 관심을 받았다.

올해 들어 세번째 만나는 1200선을 넘기 위한 조건을 '3차전의 필승카드'로 부르며, "지금까지 시장을 끌어온 요인들 이외에 또 다른 모멘텀이 가세한다면 한 단계 위로의 등정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썼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증권가의 WBC 열풍에 올라탔다.

김형렬 애널리스트 역시 이날 오전 'WBC를 극복한 한국주식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WBC를 풀어서 불안(Worry), 파산공포(Bankruptcy), 통화위험(Currency)로 표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에 의한 투자심리 회복과 낙폭과대 업종에 집중된 매수세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1160선을 넘어섰다"며 "환율이 반등할 경우 주식시장은 기술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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