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3세 경영' 러쉬, 왜?

머니투데이 김신정 MTN 기자 | 2009.03.18 19:24
< 앵커멘트 >
대형 제약사들의 2, 3세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제약업계 2세가 전격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제약업계 2세들이 경영 전반에 나서면서 오너 경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통해 김승호 창업주의 장녀인 김은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김 회장과 김광호 사장 2인 각자대표 체제를 갖췄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여러 부서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뒤지난 2000년 사장을 거쳐 올 1월에 보령제약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인터뷰] 권혁범 보령제약 과장

"젊은 만큼 트렌드를 읽는 감각과 빠른 추진력, 이런 것들이 더해지면서 제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약품도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북경한미약품 사장을 신규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너 경영 구축에 한발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이 밖에 대웅제약과 한독약품, 그리고 종근당 등도 이미 2세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최근 주총을 통해 첫 공동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유한양행은 외부 영입없이 지금까지 사원으로 입사해 철저히 능력을 검증 받은 임원 가운데 대표이사를 선출해 왔습니다.

오너 경영과 전문경영 체제 선택은 결국 누가 기업가치를 높일수 있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 연구소 소장
"결국은 누가 기업가치를 올리고 주주가치를 높이느냐에, 어떤 사람이 적합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과 경영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느냐다"

오너 경영이 자칫 경영권 세습이 아니냐는 시각속에서도 제약업계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경영성과를 가져올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제약업계의 각기 다른 경영체제,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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