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 이진영이 '숙적' 일본을 맞아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일본과의 경기 등 지금까지 유독 큰 경기에 강한 그의 진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진영은 18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차전 한일전에서 선발 6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귀중한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찬스는 1회 말부터 찾아왔다. 이진영은 1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의 3구를 받아 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진영의 안타로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1회말 일본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먼저 얻었으나,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타점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비교적 팬들에게 덜 알려졌던 이진영은 지난 2006년 열렸던 WBC 1회 대회를 통해 '국민 우익수'로 우뚝 선 선수다. 1회 대회 때 매 경기 그림 같은 호수비를 보여줘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4강 진출을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한일전은 4회말 현재 3-0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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