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이 벤츠 'E클래스'와 나란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18 11:41

'레드닷 디자인상'서 최고급 벤츠 등과 나란히 수상.."한국 최초"


기아자동차 ‘쏘울’(SOUL)이 권위 있는 디자인 부문 상에서 벤츠 'E클래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아차는 18일 크로서오버차량(CUV) 쏘울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09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자동차 제품 디자인 분야 3위('Honorable Mention')에 해당하는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가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5년부터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의 혁신성,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에 의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 부분은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세 가지로 나눠 발표하며 각 분야별 ‘최우수’(best of best), ‘입상’(winner), ‘가작’(honorable mention) 등 3가지 상을 수여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는 49개국 17개 분야 3230개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이중 자동차 제품 디자인 부분 최우수상은 폭스바겐 파사트 CC, 세아트 이비자 5도어 등 2개 차량이, 입상은 폭스바겐 골프 및 혼다 인싸이트 등 7개 차량이 선정됐다.


쏘울은 벤츠 E클래스 등 4개 모델을 뽑는 가작에 들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기아차 디자인경영의 결정체’로 관심을 모았다.

기아차는 쏘울이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아차 디자인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구현한 직선형 디자인, 국내 최초로 적용된 블랙 A필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으로 개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아낸 쏘울이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대통령표창을 받은 데 이은 디자인경영에 또 하나의 쾌거”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05년부터 디자인을 미래 핵심 역량으로 설정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모하비,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개성있는 디자인의 신차를 잇따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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