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1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물의'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3.18 11:55
↑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문제의 사회 교과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고등학교 교과서가 배포돼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제공한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구본 그림이 실렸다.

문제의 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검증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제작한 중앙교육진흥연구소측은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파장을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도 문제의 교과서를 전량 교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해와 독도 문제와 관련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는 "일본측에서 이번 일로 한국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간주하고 있다는 식의 홍보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단순 실수라고 하지만 일본측의 역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책도 아니고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기 때문에 더욱 우려된다"라며 "앞으로 교과서 검증 과정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