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박연차 로비수사' 송은복 前김해시장 체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3.18 11:10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18일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 전 시장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확인, 송 전 시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송 전 시장은 3번이나 김해시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총선에서 김해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 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날 체포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대해 18일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원장은 1997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99년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을 지내다 2005년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인사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의 해외 비자금 250만 달러를 찾아냈다.

검찰은 수감 중인 박 전 회장을 지난주부터 대검 청사로 불러 금품을 건넨 정.관계 인사들이 누구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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