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텝다운, ELS 상품명 쓰지마"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3.18 09:51

삼성證, 타사 차용 늘자 상표등록출원

삼성증권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텝다운' ELS란 상품명에 대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출원을 신청했다.

'슈퍼스텝다운' ELS의 인기를 후광삼아 상품명을 차용하는 증권회사들이 늘자 단도리에 나선 것이다.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금융상품에 대해 상표등록출원을 한 것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18일 삼성증권은 "지난 2월 9일 첫 선을 보인 ‘슈퍼스텝다운’ ELS가 한 달여 만에 900억 가까운 자금을 끌어들이며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슈퍼스텝다운’을 표방하며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상표등록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텝다운’ ELS는 투자 기간 중 하락 배리어(Knock-In Option)를 없애고, 수익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기준주가를 만기에 큰 폭으로 낮춤으로써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예를 들어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슈퍼스텝다운 ELS 2352회’ 상품의 경우 KOSPI 200이 만기인 2년 후에 설정 시 보다 45%초과 하락하지만 않으면 연 13.41%를 지급하는 구조다.

반면 일반적인 ‘스텝다운’ ELS의 경우는 보통 만기 시 20%이상 하락한 상태면 수익 지급이 안 된다. 또, 투자 기간 중 일정 수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면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다.

배진홍 삼성증권 신사업추진파트 대리는 “독특한 유형의 ELS가 출시되면 이와 유사한 상품이 1~2달 사이에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슈퍼스텝다운’의 경우 새로운 상품의 상표명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명칭인양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표로 등록이 될 경우 타사에서는 ‘슈퍼스텝다운’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