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우려 코스닥 "나 떨고 있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3.18 15:34

상장폐지 우려 기업 25개사, 이중 16곳은 관리종목

지난해 결산관련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코스닥사가 2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관련 상장폐지 우려 기업은 17일 기준 헤쎄나, 신지소프트 등 25개사이며, 이중 16개사는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다.

이들의 상장폐지 사유는 △자본전액잠식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2반기 연속 자본잠식률 50%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만 △대규모손실(최근 2사업연도 각각 당해 사업연도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등이다.

이중 자본전액잠식 및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인 업체가 19개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신지소프트는 자본전액잠식과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뿐 아니라 매출액 30억원 미만, 대규모손실 등의 사유도 있어 상장폐지 사유가 총 4개에 달한다.

헤쎄나 역시 4가지 사유로 상장폐지 우려 종목에 지목됐다. 헤쎄나는 2반기 연속 자본잠식률 50%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달, 대규모손실,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가 지적됐다.


헤쎄나를 비롯해 2반기 연속 자본잠식률 50%이상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곳은 네오리소스, 쏠라엔텍 등 3개사이다. 이밖에 비엔알, 케이디세코 등 2개사가 자본잠식률 50%이상 지속 등으로 상장폐지가 우려되고 있으며, 도움이 일시적 전면 생산중단을 이유로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들은 도움을 제외하고 모두 2~4개의 상장폐지 사유가 겹쳐있다.

퇴출을 모면하려면 법정제출기한인 이달 말까지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대차대조표 또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대차대조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코스닥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되면 퇴출될 수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7일 기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관련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되는 기업은 상장폐지우려 기업 25개사를 포함해 71개사에 달한다. 이중 42개사가 새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예정이며, 관리 사유가 추가되는 곳이 29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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