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17일 "정 회장이 청운동 자택 제사에 참석한 뒤, 21일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2년 1주기에만 참석한 이후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는 불참했다가 작년 7주기 때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제사에는 장자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3남), 정몽윤 현대화재해상그룹 회장(7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8남) 등 범(汎)현대가가 모두 모일 전망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6남)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제사와 추모 행사에 불참한다.
정 위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자격으로 18~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 정몽헌 회장(5남)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아직 참석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의 추모행사는 갖지 않는다.
반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20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 분향소 설치해 합동 추모식을 열고 21일 민계식 부회장 등 경영진이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을 계획이다.
현대그룹도 계열사 사장단이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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