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패자부활전 승리, 멕시코 탈락

뉴시스 제공 | 2009.03.17 15:46
쿠바가 멕시코를 가볍게 누르고 패자부활 2회전에 올랐다.

쿠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 1회전에서 멕시코를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쿠바는 19일 낮 12시 한국과 일본의 승자전에서 패한 팀과 마지막 한 장 남은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반면 전날 한국에 2-8로 패한 멕시코는 '두 번 패하면 탈락'이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회 규정에 따라 탈락이 확정됐다.

쿠바 마운드의 기둥인 노르헤 베라는 이날 4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후 4⅓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책임진 페드로 라조는 세이브를 챙겼다.

쿠바 타선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 2사후 볼넷 2개를 얻어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유리엘스키 구리엘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이어 3회에도 안타 2개로 1,3루를 만든 뒤 프레드릭 세페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유리하게 몰고 갔다.

멕시코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2사에서 미겔 오헤다의 2루타에 이은 프레디 산도발의 우전안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4회말 1사 만루에서 스캇 헤어스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쿠바는 5회 공격에서 레오니스 마틴과 헥터 올리베라의 연속안타, 마이클 엔리케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세페다의 주자 일소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 7-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불붙은 쿠바 타선은 7회 2사 1,2루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3루타로 2점을 다시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멕시코는 승부의 추가 기운 8회와 9회, 솔로 홈런 2방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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