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선물은 17일 전일대비 5.70포인트(3.86%) 오른 153.30에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150선을 돌파한 지수선물은 장중 148.45으로 밀리며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장중 최고가(153.40)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장 초반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맞서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외국인들은 한때 2000계약이 넘었던 순매도를 줄이기 시작, 2시를 넘어서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번 방향을 잡은 후에는 매수에 탄력이 붙었다. 외국인은 마감 기준으로 204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997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758계약 매도 우위였다.
장중 내내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베이시스는 꾸준히 콘탱고(플러스, 선물 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지속했다. 이 때문에 차익매수가 유입되며 프로그램은 순매수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이후에는 급증하기 시작, 총 4929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가 3164억원, 비차익거래가 1765억원 각각 순매수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1.13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416계약 늘어난 8만4427계약으로 집계됐다.
주식선물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가 10.97% 급등하는 등 우리금융,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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