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작 호텔롯데 총괄사장 물러나(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03.17 15:23
장경작 호텔롯데 총괄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았다.

호텔롯데는 17일 공시를 통해 장 전 총괄사장이 지난 12일자로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이미 지난달 10일자 내부 인사발령을 통해 호텔롯데의 상근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롯데 측은 장 전 총괄사장의 등기이사직 해임과 관련, "지난해 호텔롯데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근 고문으로 이동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인사"라고 설명했다.

장 전 총괄사장은 지난 94년 조선호텔 사장으로 취임해 조선호텔을 국내 최고급 호텔로 키워낸 주역이다. 2002년 조선호텔 고문으로 물러난 뒤 2005년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에서 신설된 호텔부문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만 해도 주목을 받았다.


장 전 총괄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 동창으로 대표적인 재계 MB인맥으로 통했다. 롯데그룹이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에 탄력을 받아 추진하자 장 전 총괄사장이 주목받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난 것이며 그런 여론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롯데는 호텔롯데와 호텔롯데월드사업부, 호텔롯데면세사업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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