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유동성 장세 온다… 건설·증권·IT 유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3.17 13:36

교보증권 "코스피 1350P 상회, 원화 강세전환은 시간 걸려"

오는 2분기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7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동성 장세를 위한 주식 저평가와 경기저점 근접 조건이 충족됐다"며 "다른 조건들이 갖춰진다면 유동성이 수익을 좇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쏠림 이전현상이 나타나 2분기 코스피 1350포인트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의 조건으로 △경기저점 근접 △주식 저평가 △자금 경색 완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완화 등을 꼽고 "국내 경기는 재고순환지수 반전, 장단기 금리차 상승 등으로 볼 때 저점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주식의 경우에는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주가지수의 고점대비 하락률이 50%로 주택가격 하락률(4%) 보다 훨씬 큰 데다 PER(주가수익배율) 및 PBR(주가순자산배율)은 1997년 이후 평균보다 각각 30%, 20%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주 팀장은 "AA등급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하락하고 있지만 BBB-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8.4%P로 여전히 높다"며 "BBB-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와 지수간 역의 상관성이 큰 만큼 유동성 장세가 오기 위해서는 BBB- 회사채 스프레드가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화의 강세지속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된다는 의미"라며 "달러강세가 완화돼야 외국인의 매수세를 촉진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분기에는 지금 충족되지 않은 유동성 장세 조건들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서 본격적 유동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건설, 증권, 은행업종과 재무구조가 건전한 IT 및 자동차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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