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의선·동해선 통행 허용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3.17 11:27
북한은 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오가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 통행을 허용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3분경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경의선 지역의 출경(방북)과 입경(귀환)을 모두 승인하는 군 통지문 형식의 동의서를 남측에 보냈다.

이날 경의선 지역 입경 예정이던 총 인원 547명 중 546명의 방북을 허용했으며 1명은 서류 준비 부실로 불허됐다. 또 귀환 예정인 307명에 대해서도 입경이 허용됐다.

북한은 이어 10시20분 경에는 동해선 출입경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남측에 보내왔다. 이 지역은 이날 방북 4명, 귀환 8명이 예정돼 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막혔던 경의선·동해선 육로 통행이 이날 남북 양측 방향으로 모두 가능하게 됐다.


이종주 통일부 홍보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금일 출경 예정이었던 인원은 700여명에 이르렀으나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방북하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차원에서 개성공단기업협의회와 사전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각 입주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현재 개성공단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인원을 중심으로 금일 출경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러나 "통행 허용은 일단 이날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내일 이후 통행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전면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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