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하이닉스, 추가펀딩 필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17 09:38

"주가 희석효과 클 것, 목표가 8500원"

모간스탠리는 17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추가 자금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또 한번 큰 규모의 주가 희석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하이닉스가 올초 82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는 운전자금에 사용되지 못하고 부채 상환에 쓰여질 것이라며 D램 가격의 하락세를 감안할 때 하이닉스가 1분기 동안 현금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는 하이닉스의 올해 만기 도래 부채는 8억5000만 달러이며 이는 아직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는 하이닉스의 유동성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상반기 예상되는 EBITDA는 1000억원 정도로 이는 올해 1조원의 설비투자를 감당하기에 충분치 못하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결국 D램 가격이 하반기에 100% 급등하지 않으면 하이닉스가 추가 자금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특히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주가 희석 효과는 올초 전환사채(CB) 발행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8500원을 제시했다.

한편 UBS도 지난 16일 하이닉스의 현금이 3분기 중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며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UBS는 하이닉스에 대해 '매도' 의견과 12개월 목표가 62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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