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한·EU FTA 타결, 한미FTA에도 긍정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3.17 09:31

라디오 출연 "한미FTA, 재협상 추가협상 없어"

이혜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는 17일 “한·EU FTA가 타결될 경우 한미 FTA 비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한·EU FTA에 대해 "오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8차협상이 마지막 협상”이라며 “실무차원의 협의가 이뤄지고 난 다음에는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해 전체 협상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상장관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내달) 주요 선진20개국(G20) 정상회담 시기와 맞추자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아니라 자유무역주의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요 통상국가인 EU와 한국이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EU FTA 협상 막판 난제로 떠오른 자동차 등 관세환급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라 통상장관회담까지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산지 문제도 관세철폐 효과가 훼손되지 않도록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EU FTA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EU는 세계 1위의 경제권이자 우리나라의 두번째 교역 파트너”라며 “경쟁국인 일본 중국이 EU와 FTA를 맺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FTA를 맺으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경제성장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한미FTA에 대해서는 “재협상 추가협상이 없다는 정부 방침은 그대로다”라고 기존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 등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FTA와 같은 포괄적 협정이 한 분야로 평가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