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라디오의 아침 시간대 주요 시사 프로그램들은 일제히 정 전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 선언을 다뤘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정 전 장관은 14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2개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정치적 고향'인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당위성을 호소했다.
정 전 장관은 공개 발언의 기회를 200% 활용했다. 특유의 유창한 언변은 여전했다. "물고기가 물 속에 있어야 하듯 정치인은 국내에, 현장에 있어야 한다"며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또 "국민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정 전 장관의 출마가 전파를 탔다. 민주당이 아침 라디오 방송의 주인공이 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다. 그만큼 정 전 장관의 정계복귀는 민주당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흔드는 이슈다.
정 전 장관의 출마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리는 민주당 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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