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업계 "LED로 수익 다각화"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9.03.16 14:18

코아셈, 뉴프렉스, 코리아써키트 등 잇따라 LED PCB 개발

인쇄회로기판(PCB) 업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떠오른 발광다이오드(LED)용 기판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ED 후면광(BLU), 조명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LED용 PCB로 수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ED용 방열소재 전문 기업 코아셈은 이르면 다음주 LED용 기판 '쿨레이트'(CoolRate) 시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쿨레이트는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LED용 기판으로 알루미늄 및 구리 기판 위에 기존 에폭시 대신 세라믹 절연층을 형성, 열 방출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아셈은 앞서 지난 4일에는 열을 방출하는 기능의 부품인 히트싱크(heatsink)를 일체화한 기판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쿨레이트는 LED 조명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방열문제를 해결해 줄 제품"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초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업체 뉴프렉스도 수익 다각화를 위해 LED PCB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프렉스가 지난 2월 개발에 착수한 PCB는 올해 노트북과 TV 등에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LED BLU용 제품이다.

이 회사는 앞서 이달 초에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밀도 집적회로기판(ICF)용 미세회로 설계 및 제조업체인 세미전자를 5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코리아써키트도 LED PCB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3년 전부터 LED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고 자회사인 테라닉스는 LED PCB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PCB는 조명을 비롯한 LED 제품에 빠질 수 없는 핵심 부품"이라며 "기업들이 관련 시장 확대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생님과 사귀는 여고생, 1박2일 여행도"…'럽스타' 본 친구 폭로
  2. 2 "정관수술했는데 아내 가방에 콘돔"…이혼 요구했더니 "아파트 달라"
  3. 3 수현 이혼 소식 전한 날…차민근 전 대표는 SNS에 딸과 '찰칵'
  4. 4 "속 안 좋아요" 쓰러진 11살 외동딸 뇌사…5명 살리고 떠났다
  5. 5 "대출 안 나와요?" 둔촌주공 분양자 발동동…10월 '패닉셀' 쏟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