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애경'서 이름 바꿔도 "잘 나가네"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3.16 13:48

AK플라자, BI변경후 매출 200억 돌파..전년 동기비 25% 증가

애경그룹 유통부문이 'AK플라자'로 기업 아이덴티티(BI)를 변경한지 2주 만에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AK플라자는 BI 선포식을 가진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일간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4.9% 신장했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BI를 적용한 첫날이 월요일이었음에도 5만 여명이 구매해 작년대비 38% 이상 구매건수가 증가했고, 특히 AK플라자 분당점은 31.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호조는 새로운 이름을 선보인 이후 각 매장마다 ‘반달루프’ 등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화려한 이벤트를 벌여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 것에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AK플라자 측은 분석했다.

또 12일 AK플라자 분당점에 루이뷔통이 입점해 해외명품 잡화군, 해외명품 의류군의 매출이 각각 115%, 92.1% 성장한 것과 2주 연속 일 최고 매출을 갱신한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의 약진도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최근 매출 증가가 단순히 ‘오픈발’로 끝나지 않고 ‘AK’라는 브랜드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 마케팅, 고객관리 등에 한층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일에는 디오르(분당점, 리뉴얼), 코치(구로본점), 에트로(구로본점) 브랜드가 AK플라자에 새로 입점할 예정이며 오는 27일에는 구로본점에 식품관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삼성몰에서 이름을 변경한 AK몰(www.akmall.com)도 지난 12일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도메인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쇼핑몰의 이름을 바꾸면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은 것이라고 AK플라자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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