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불황극복 위해 영업조직 개편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3.17 08:59

2007년 판매팀에 흡수됐던 '노선관리그룹' 최근 분리시켜

대한항공이 판매 및 노선관리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개편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여행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은 최근 판매팀에 속해 있던 각 지역별 노선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노선관리그룹'을 부활시켰다.

대한항공은 2006년 하반기 노선관리그룹을 신설ㆍ운영해오다가 2007년 6월 판매팀으로 흡수시킨 바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직개편은 판매와 노선관리 업무를 분리해 판매 역량과 노선관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부활되는 노선관리그룹은 일본, 미주, 중국, 구주, 대양주, 동남아 등 6개 노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게 되며 판매팀은 대리점 관리 등 영업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대한항공 서울 여객지점은 판매지원팀, 판매 1~3팀 등 총 4개 팀, 10개 그룹으로 재편됐다.


그동안 노선담당이 판매팀 산하에서 판매와 노선 담당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면서 전문성을 기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경기 침체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 1, 2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2%,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개 노선을 한 그룹에서 관리하게 되면서 노선관리에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아울러 판매팀은 판매에만 전담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유치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부산여객지점도 이번 조직개편에서 관리그룹을 폐지해 판매관리그룹으로 일원화시켜 판매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제주지점은 통합여객팀을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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