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자대납" 미분양의 유혹 통했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3.16 14:11

웃돈 3000만원 보장등 '파격' 마케팅

"5년간 대출이자 대납", "웃돈 3000만원 보장"

중견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파격 마케팅'이 속속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림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의 일부 계약 해지분 40여 가구에 대한 특별분양을 지난13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착순 특별 분양에 들어간 지 나흘만의 일이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대출이자를 5년간 대납해주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어 실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워크아웃이 진행된 뒤 분양했음에도 수요자들이 큰 반응을 보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 과정에서 이 회사는 "주택구입비의 평균 40% 대출을 받을 경우, 평균 주택담보 이율 5.9%를 적용하면 4300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고객들을 설득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잔여 물량을 털어내면서 올 하반기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수도권에서 5년 만에 '프리미엄(웃돈) 마케팅'을 실시한 경기 고양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도 계약건수가 급증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신규 계약분 300가구에 대해 최대 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을 보장해주는 파격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난 주말(15일)까지 가계약을 포함해 100여건이 계약됐고,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500명을 넘어섰다"며 "수도권에서 이 같은 마케팅을 실시하는 경우가 드물고 마케팅이 양도세 감면 등 정부 대책과 맞물리면서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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