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보다 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3.16 10:29

지나치게 저평가, 장기적으로 은 상승률 금 능가할 것

현재 은이 금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어 추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은값의 상승 여력이 금에 비해 크다는 분석이다.

은값은 최근 온스당 1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금값은 온스당 900달러로 은값의 70배에 해당한다.
투자자들은 은값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 더불어 산업용 수요가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은 투자를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니콜스온골드닷컴의 제프리 니콜스 국장은 "은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귀금속이었지만 최근 통화보다는 산업용이라는 측면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금보다 더욱 위험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보다 금을 선호하는 주된 동기는 위험 회피 때문"이라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시그니아선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은 은을 대체하는 통화로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앤실버인베스트먼츠 마크 오바이른 국장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기원전 600년 이후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은 15대 1을 유지해왔다. 1980년대까지도 이 비율은 15대 1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비율은 70대 1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은은 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값은 5.5% 상승했지만 은값은 24% 하락했다.

그러나 니콜은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은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한 후 가파르게 내려갈 것"이라며 "단기에 있어 금값이 은값의 상승률을 초과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은값이 금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 믈라드제노비치 프리셔스메탈인베스팅 저자는 "은값이 연말이나 혹은 2~3년내로 온스당 25달러로 오를 것"이라며 "공급 부족으로 인해 향후 은값은 온스당 5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나니도 올해 말 은값이 온스당 23~25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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