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정수성 "경주서 이겨 입당할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3.16 10:34
친박(친 박근혜)계를 표명하며 4·29 재·보선에서 경북 경주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정수성 전 1군 사령관(예비후보)은 16일 "당선돼서 한나라당에 입당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으로도 여유있게 이기는 것으로 나와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한 정종복 전 의원과 1:1로 대결했을 때도 9.7%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며 "경주발전 견인차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이미 판단이 서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예비후보는 당 주류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 전 의원과 공천 대결을 벌이는 모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법상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면 본선에 출마하지 못 한다.


정 예비후보는 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전생의 인연 같은 것"이라며 "1군 사령관일때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동하고 군사령부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인연이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경주에서 열리는 박 전 대표의 종친회 날짜가 겹치는 데 대해 "둘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개소식 날짜를 바꾸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표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무소속 후보인데 한나라당 의원이 내 사무실에 올 순 없지 않느냐. 박 전 대표는 항상 원칙을 갖고 있고 정직하니까 판단을 잘 하실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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