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경쟁력 주목해야 할 때-대우證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3.16 08:51
대우증권은 16일 대만 D램업계 대통합 시도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이닉스의 경쟁력에 다시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TMC(Taiwan Memory Company)로의 대만 D램 업계 대통합 시도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무산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재무 리스크가 높고, 경쟁력이 낮은 업체의 경우 독자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엘피다, 파워칩은 독자적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나, 향후 자체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며 "난야는 모회사인 포모사 그룹의 자금 지원을 통해, 마이크론 기술 기반으로의 이전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대통합이 무산되고 그에 따라 각자 살길을 모색하는 국면이 전개될 경우 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경쟁력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을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적자 5770억원, 순적자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평가손 증가에 따라 기존의 실적 예상대비 순적자 악화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1분기말 환율 급등세 진정에 따라 향후 평가손 일부의 환입이 예상,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필요한 부분"이라며 "재무적인 리스크의 해소는 가치 희석보다 '장기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유지, 단기적인 이익 실현보다는 모멘텀 강화를 겨냥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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