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에 가면 도움될 것"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자신의 4·29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내가 당에 가면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내가 당에 해가 된다면 가면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당이 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지받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그 분들의 비판과 반대도 달게 받겠다"며 "귀국하면 후배 의원들과도 가슴을 열어놓고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 견제가 있고, 경쟁이 있다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정동영이 귀국한다 그러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면 그것도 밋밋하고, 어쨌든 환영도 있고 반대도 있어서 그것까지도 달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동영이 당에 가세해서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이 좀 더 활력 있고 안정된 가운데 국민들의 기대를 모을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로 귀국 시점을 밝힌 정 전 장관은 "들어가기 전에 인사도 드리고, 내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서 우선 소속의원 거의 대부분께 전화를 드렸다"며 당내 여론을 추스리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그리고 전직 의원 분이라든지, 당의 원로분들께 지금 미처 연결이 안 된 분들께 계속 연락을 드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