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ED기대감 충분히 주가 반영"-삼성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3.16 08:45
삼성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LED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효하지만,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4만4000원은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LED매출은 삼성전자와 조인트벤처 설립 이후 2012년까지 연평균 32%씩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그러나 LED BLU TV 시장 초기 선점을 위한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한 연구원은 또 초기 설비투자 비용 부담과 함께 2010년부터 업체간 LED BLU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영업이익률 회복을 위해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의 가동률 회복이 관건이라고 봤다.


그는 "MLCC 사업 가동률이 2분기 70% 이상을 보일 전망이나 세계 시장이 연간 3%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며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PC 수요 감소 등으로 삼성전기 FC-BGA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성장한 4.4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 감소한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에 따른 올해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의 개선도 더딜 것"이라며 "전반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1분기 3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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