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장관 "개성공단 훼손 원치 않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3.15 14:28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차단 조치와 관련,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의 훼손을 원치 않는다"며 "상황을 엄중하게 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북한은 현재 아무 설명 없이 우리측 인원의 통행을 반복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출·입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개성공단 사업의 본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북간 특수한 상황 하에서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성공단사업의 취지"라며 "자유왕래는 국제사회에서도 보편적으로 지켜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사업이 한반도의 정치·군사·안보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발전돼야 한다"며 "이같은 확고한 원칙이 보장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통행은 북한이 지난 13일 출입경을 차단한 이후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개성공단 체류 인원 중 428명이 남측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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